사주 용어사전

대운이란 — 좋은 운이라는 뜻이 아니다

01

사전의 대운과 사주의 대운은 다른 말이다

여기서 오해가 시작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대운은 아주 좋은 운수라고 올라 있습니다. 「올해 대운이 들었다」는 말을 들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으로 알아듣게 되는 이유입니다.

사주에서 쓰는 대운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인생을 10년씩 끊어 놓은 구간의 이름입니다. 구간마다 두 글자가 붙고, 그 글자가 내 사주와 어떻게 맞물리는지에 따라 흐름이 순해지기도 하고 빡빡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대운이 들어왔다」는 말 자체로는 좋은 소식도 나쁜 소식도 아닙니다. 구간이 바뀌었다는 말일 뿐입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운(大運)」


02

대운은 어떻게 흐르나

10년 단위
한 대운이 10년입니다. 여든까지 산다면 대운을 여덟 번쯤 지나갑니다.
시작 나이는 제각각
첫 대운이 언제 바뀌는지는 태어난 날에서 가까운 절기까지의 날수로 정해집니다. 성별과 태어난 해의 음양에 따라 앞으로 세는지 거꾸로 세는지도 갈립니다. 그래서 같은 해에 태어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두 글자가 한 묶음
대운 한 구간에도 천간과 지지 두 글자가 붙습니다. 앞 5년은 천간, 뒤 5년은 지지 쪽 영향을 더 본다고 읽기도 합니다.
사주는 그대로
타고난 여덟 글자는 평생 바뀌지 않습니다. 대운은 그 위를 지나가는 흐름입니다.

흔히 대운을 계절에 비유합니다. 타고난 여덟 글자가 내가 가진 옷이라면, 대운은 지금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입니다. 같은 옷이라도 여름에 입을 때와 겨울에 입을 때가 다릅니다.


03

대운과 세운

대운 · 세운 · 사주의 차이

구분기간무엇인가
사주 (원국)평생 고정태어날 때 정해진 여덟 글자
대운10년큰 흐름의 구간
세운1년그해의 흐름. 올해 운세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셋을 겹쳐서 봅니다. 대운이 순한 구간인데 그해 세운이 부딪히면 잠깐 흔들리는 정도로 보고, 대운부터 빡빡한데 세운까지 겹치면 그 시기를 더 조심하라고 읽습니다.


04

대운이 바뀔 때

구간이 넘어가는 시기에 변화가 크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사·이직·진학처럼 생활의 틀이 바뀌는 일이 그 무렵에 몰리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만 날짜에 맞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운은 10년짜리 구간이라 경계가 칼처럼 떨어지지 않고, 앞뒤로 몇 해에 걸쳐 서서히 옮겨 갑니다. 특정 생일을 기점으로 인생이 달라진다고 읽을 근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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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대운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대운이 좋다는 말을 들으면 기다리게 되고, 나쁘다는 말을 들으면 움츠러듭니다. 둘 다 대운을 좋고 나쁨의 판정으로 읽어서 생기는 반응입니다.

구간마다 잘 맞는 일이 다르다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뻗어 나가기 좋은 구간이 있고 거두어 정리하기 좋은 구간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그 시기에 무엇을 하기 좋은지를 읽는 재료로 쓰는 것이 낫습니다.

사주 여덟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사주팔자란에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운이 들어오면 좋은 일이 생기나요?

그런 뜻이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대운을 아주 좋은 운수로 싣고 있지만, 사주에서 쓰는 대운은 10년 단위로 바뀌는 운의 구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좋고 나쁨이 이름에 들어 있지 않고, 대운이 바뀌었다는 것은 구간이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대운은 몇 년마다 바뀌나요?

10년입니다. 다만 첫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태어난 날에서 가까운 절기까지의 날수로 정해지기 때문에 세 살에 바뀌는 사람도 있고 아홉 살에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운과 세운은 무엇이 다른가요?

대운은 10년 단위의 큰 흐름이고 세운은 1년 단위의 흐름입니다. 흔히 말하는 올해 운세가 세운에 해당합니다. 타고난 사주 여덟 글자는 평생 바뀌지 않고, 대운과 세운이 그 위를 지나갑니다.

대운이 바뀌는 해에 큰일이 생기나요?

구간이 넘어가는 시기에 변화가 크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다만 대운은 10년짜리 구간이라 경계가 칼처럼 떨어지지 않고 앞뒤 몇 해에 걸쳐 서서히 옮겨 갑니다. 특정 생일을 기점으로 인생이 달라진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대운이 나쁘면 아무것도 하면 안 되나요?

그렇게 읽지 않습니다. 구간마다 잘 맞는 일이 다르다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뻗어 나가기 좋은 구간이 있고 거두어 정리하기 좋은 구간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가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기 좋은지를 읽는 재료로 쓰는 것이 낫습니다.

사주는 전통 명리학의 해석 방식입니다. 결과는 재미와 참고로 보아 주세요. 진로·건강·법률 같은 결정의 근거로 삼을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