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용어사전

오행이란 — 다섯 물질이 아니라 다섯 움직임

01

오행은 물질인가 움직임인가

오행을 나무·불·흙·쇠·물 다섯 가지 물건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사전 뜻풀이만 보면 그렇게 읽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오행을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라고 적고 금·수·목·화·토를 듭니다.

그런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다르게 설명합니다. 오행의 개념은 다섯 종류의 기본 물질이라기보다 다섯 가지의 기본 과정을 나타내려는 노력의 소산이며, 영원히 순환운동을 하는 다섯 개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물질로 보면 「내 사주에 불이 많다」가 뜨거운 성질을 타고났다는 말로 끝납니다. 과정으로 보면 「퍼져 나가는 움직임이 강하다」가 됩니다. 사주에서 쓰는 뜻은 뒤쪽입니다.

『서경』이 적은 다섯 가지 성질

백과사전은 오행 설명의 출처로 『서경』 홍범편을 듭니다. 거기 적힌 다섯 성질을 풀면 이렇습니다.

수 (물)
적시고 아래로 스며듭니다. 내려가며 스며드는 움직임입니다.
화 (불)
위로 타올라 갑니다. 올라가며 퍼지는 움직임입니다.
목 (나무)
휘어지기도 하고 곧게 나가기도 합니다. 뻗어 나가는 움직임입니다.
금 (쇠)
주형에 따라 모양이 잡힙니다. 거두어 형태를 만드는 움직임입니다.
토 (흙)
씨앗을 뿌려 거둘 수 있게 합니다. 받아 품고 중재하는 움직임입니다.

다섯 모두 「무엇이다」가 아니라 「어떻게 움직인다」로 적혀 있습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음양오행설」(한국학중앙연구원) · 『서경』 홍범편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오행」


02

상생과 상극

다섯은 따로 놀지 않고 서로 맞물려 돕니다. 방향이 둘입니다.

상생 — 낳아 주는 관계

관계어떻게 읽나
목 → 화나무가 불을 지핍니다
화 → 토타고 남은 재가 흙이 됩니다
토 → 금흙 속에서 쇠가 나옵니다
금 → 수쇠 표면에 물이 맺힙니다
수 → 목물이 나무를 키웁니다

상극 — 누르는 관계

관계어떻게 읽나
목 → 토뿌리가 흙을 파고듭니다
토 → 수흙이 물을 막습니다
수 → 화물이 불을 끕니다
화 → 금불이 쇠를 녹입니다
금 → 목도끼가 나무를 벱니다

상극을 나쁜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누르는 관계가 없으면 한쪽이 끝없이 커집니다. 낳는 힘과 누르는 힘이 함께 있어야 돌아갑니다.


03

오행은 어디에나 배속됩니다

옛사람들은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을 다섯으로 나눠 오행에 붙였습니다. 백과사전이 드는 배속은 이렇습니다.

오행 배속

오행방위계절오상
목동봄인
화남여름예
토중앙—신
금서가을의
수북겨울지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에 나오는 청룡·백호·주작·현무가 각각 동·서·남·북을 맡는 것도 같은 체계입니다. 음양오행설은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04

내 사주의 오행은 어떻게 보나

사주 여덟 글자 하나하나에 오행이 붙어 있습니다. 천간 열 글자와 지지 열두 글자가 각각 어느 오행인지 정해져 있어서, 여덟 글자를 오행으로 바꿔 세면 내 사주의 구성이 나옵니다.

흔히 어느 오행이 많고 어느 오행이 없는지를 먼저 봅니다. 다만 없다고 나쁜 것도,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한쪽으로 크게 쏠려 있으면 그 성질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고르게 퍼져 있으면 무난한 대신 특징이 옅다고 읽습니다.

내 사주의 오행 구성 보기

생년월일을 넣으면 네 기둥을 세우고 여덟 글자의 오행 구성을 함께 보여 드립니다. 이용료는 없습니다.

내 사주 보기

자주 묻는 질문

오행은 무엇인가요?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로 풀이하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다섯 종류의 물질이라기보다 다섯 가지의 기본 과정을 나타내려는 것이며 순환하는 다섯 개의 힘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주에서 쓰는 뜻은 뒤쪽에 가깝습니다.

오행 상생과 상극은 무엇인가요?

상생은 낳아 주는 관계로 목이 화를, 화가 토를, 토가 금을, 금이 수를, 수가 목을 낳습니다. 상극은 누르는 관계로 목이 토를, 토가 수를, 수가 화를, 화가 금을, 금이 목을 누릅니다. 상극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누르는 힘이 없으면 한쪽이 끝없이 커지기 때문에 둘 다 있어야 돌아갑니다.

사주에 없는 오행이 있으면 나쁜가요?

없다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오행이 없으면 그 성질이 약하게 나타나고, 한쪽으로 쏠려 있으면 그 성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읽습니다. 고르게 퍼져 있으면 무난한 대신 특징이 옅습니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구성의 차이입니다.

오행과 방위·계절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목은 동쪽과 봄, 화는 남쪽과 여름, 금은 서쪽과 가을, 수는 북쪽과 겨울, 토는 중앙에 배속됩니다. 고분벽화의 사신도에서 청룡이 동쪽, 백호가 서쪽, 주작이 남쪽, 현무가 북쪽을 맡는 것도 같은 체계입니다.

오행은 언제부터 있었나요?

오행설의 기원은 기원전 4세기 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양설과 오행설은 원래 따로 있다가 전국시대에 결합되기 시작했고 한나라 때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전해졌습니다.

내 사주의 오행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사주 여덟 글자마다 오행이 정해져 있습니다. 천간 열 글자와 지지 열두 글자가 각각 어느 오행인지 배정돼 있어서, 여덟 글자를 오행으로 바꿔 세면 내 사주의 구성이 나옵니다. 생년월일을 넣으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사주는 전통 명리학의 해석 방식입니다. 결과는 재미와 참고로 보아 주세요. 진로·건강·법률 같은 결정의 근거로 삼을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