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용어사전
01
사주는 네 기둥이고 기둥마다 위아래 두 글자가 있습니다. 위가 천간, 아래가 지지입니다. 그중 태어난 날의 기둥에서 위에 있는 글자가 일간입니다.
여덟 글자 중 왜 하필 이 하나가 나인가 — 명리에서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연주는 조상, 월주는 부모와 사회, 시주는 자녀와 말년을 맡고, 일주가 본인 자리입니다. 그 기둥의 천간이 나를 대표합니다.
그래서 사주 풀이는 일간을 세워 놓고 시작합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가 나를 돕는지, 내가 밀어내는지, 나를 누르는지를 따져 관계를 읽습니다.
02
천간 열 글자가 그대로 열 가지 일간이 됩니다. 각각 오행과 음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천간 열 글자와 오행·음양
| 일간 | 오행 | 음양 | 흔히 쓰는 비유 |
|---|---|---|---|
| 갑 | 목 | 양 | 곧게 자란 큰 나무 |
| 을 | 목 | 음 | 풀과 덩굴 |
| 병 | 화 | 양 | 한낮의 해 |
| 정 | 화 | 음 | 등불과 촛불 |
| 무 | 토 | 양 | 넓은 산 |
| 기 | 토 | 음 | 밭의 흙 |
| 경 | 금 | 양 | 다듬지 않은 쇠 |
| 신 | 금 | 음 | 세공한 보석 |
| 임 | 수 | 양 | 바다와 큰 강 |
| 계 | 수 | 음 | 이슬과 빗물 |
비유는 외우기 쉬우라고 붙인 것이지 정해진 규칙이 아닙니다. 같은 목이라도 갑은 곧게 뻗고 을은 감아 오른다는 식으로, 같은 오행 안에서 양과 음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 주려는 장치입니다.
03
태어난 날이 육십갑자 중 어느 날인지 알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임신일에 태어났다면 임신의 앞 글자인 임이 일간입니다. 갑자일이면 갑입니다.
문제는 태어난 날이 무슨 날인지를 손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연주는 태어난 해(입춘 기준)로 바로 나오고 월주도 대강 짐작이 되지만, 일주는 만세력을 봐야 나옵니다. 날짜와 육십갑자의 대응을 정리해 둔 표가 만세력입니다.
일간을 찾는 데는 태어난 시각이 필요 없습니다. 날짜만 알면 됩니다. 시각을 몰라도 일간은 나옵니다.
04
자주 섞여 쓰입니다. 구분하면 이렇습니다.
「갑자일주」처럼 부르는 것은 일주를 말하는 것이고, 그중 일간은 갑입니다.
05
없습니다. 일간은 열 가지뿐이라, 같은 일간을 가진 사람이 인구의 10분의 1쯤 됩니다. 한국이라면 500만 명 규모입니다.
일간은 나머지 일곱 글자를 읽기 위한 기준점이지 그 자체로 결론이 아닙니다. 같은 갑 일간이라도 주변에 어떤 글자가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풀립니다. 혈액형처럼 열 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도구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주는 전통 명리학의 해석 방식입니다. 결과는 재미와 참고로 보아 주세요. 진로·건강·법률 같은 결정의 근거로 삼을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