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용어사전
0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삼재를 사람에게 닥치는 세 가지 재해를 뜻하는 민간 용어로 설명합니다. 삼재액, 삼재운이라고도 부릅니다.
세 가지가 무엇인지는 두 갈래로 전합니다. 하나는 전쟁(도병재)·전염병(질역재)·굶주림(기근재)이고, 다른 하나는 물·불·바람입니다. 전자는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후자는 자연에서 오는 일입니다. 어느 쪽이든 내가 조심해서 피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는 점이 공통입니다.
삼재는 누구에게나 해마다 드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난 해의 지지에 따라 드는 해가 정해져 있고, 한 번 들면 세 해 동안 이어집니다. 세 해가 끝나고 아홉 해가 지나면 다시 돌아옵니다. 열두 해에 한 번씩 드는 셈입니다.
02
태어난 해의 띠를 찾아 같은 줄의 오른쪽을 보면 됩니다.
삼재 판정표 — 띠별로 삼재가 드는 해
| 내 띠 | 삼재가 드는 해 |
|---|---|
| 뱀띠 · 닭띠 · 소띠 | 돼지해 · 쥐해 · 소해 |
| 원숭이띠 · 쥐띠 · 용띠 | 호랑이해 · 토끼해 · 용해 |
| 돼지띠 · 토끼띠 · 양띠 | 뱀해 · 말해 · 양해 |
| 호랑이띠 · 말띠 · 개띠 | 원숭이해 · 닭해 · 개해 |
세 띠가 한 묶음으로 같은 해에 삼재가 듭니다. 뱀띠와 닭띠와 소띠는 태어난 해가 달라도 삼재는 같은 해에 옵니다.
2026년은 말해입니다. 표에서 말해가 들어 있는 줄은 셋째 줄이므로, 2026년 현재 삼재가 든 띠는 돼지띠·토끼띠·양띠입니다. 2025년 뱀해에 들어와서 2027년 양해에 나갑니다. 2026년은 그 가운데인 누울삼재입니다.
이 문단은 해마다 갱신합니다. 기준 2026년.
03
삼재 세 해에는 각각 이름이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적은 순서와 무게는 이렇습니다.
흔히 날삼재가 마지막이라 제일 험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백과사전이 적은 순서는 그 반대입니다. 들삼재가 가장 불길하고 날삼재가 가장 가볍습니다.
04
삼재를 막는 풍속이 여럿 전합니다. 『동국세시기』에는 매 세 마리를 그려 방문 위 가로댄 나무에 붙인다고 적혀 있습니다. 뒤에는 머리가 셋이고 몸이 하나인 매를 붉은 물감으로 그려 붙이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삼두매라고 부르는 그림입니다.
그 밖에도 삼재가 든 사람의 옷을 세 갈림길에서 태우거나, 정월 보름에 버선본을 오려 지붕 용마루에 꽂고 동쪽을 향해 일곱 번 절하거나, 달집 태울 때 저고리 동정을 태우거나, 삼재 부적을 받아 몸에 지니는 방법이 전해집니다.
방법이 이렇게 많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삼재를 얼마나 신경 썼는지 보여줍니다. 동시에 정해진 한 가지 해법이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삼재」(한국학중앙연구원, 1995년 집필 · 2023년 수정) · 『동국세시기』
05
삼재는 열두 해 중 세 해입니다. 인생의 4분의 1이 삼재라는 뜻입니다. 이 숫자를 먼저 보면 인상이 달라집니다. 삼재가 특별히 험한 시기라면 우리는 평생의 4분의 1을 액운 속에서 보내는 셈이 됩니다.
같은 해에 같은 띠를 가진 사람이 전국에 수백만 명 있고, 그들이 모두 같은 일을 겪지도 않습니다. 삼재를 일이 벌어지는 원인으로 보기보다, 조심하는 마음을 갖는 주기로 읽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백과사전도 이 내용을 전해 내려온 민간 신앙으로 설명합니다. 옛사람들이 열두 해에 한 번씩 몸가짐을 돌아보는 장치로 삼았다고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06
삼재는 태어난 해만으로 판정하기 때문에 사주 여덟 글자를 다 보지 않습니다. 사주 안에서 판정하는 신살은 따로 있습니다. 신살 한눈에 보기에서 역마살·도화살·화개살을 같은 삼합 표로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신살은 전통 명리에서 쓰는 해석 방식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살(煞)을 『민속』으로 분류합니다. 결과는 재미와 참고로 보아 주세요. 진로·건강·법률 같은 결정의 근거로 삼을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