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의 쇠가 일지의 물을 낳는 관계입니다. 비유하면 차가운 바위 틈에서 물이 맺혀 흘러나오는 모양이라, 일간이 힘을 내주는 쪽에 섭니다.
자(子)는 해자축 겨울의 한가운데로, 가장 추운 달입니다. 쇠가 얼어붙은 물 곁에서 차갑게 식은 자리입니다.
02
경자일주 사실표
경자는 육십갑자의 서른일곱 번째입니다. 계산값은 이렇습니다.
경자일주의 계산값
경자일주의 계산값
항목
값
육십갑자 순서
37번째
일지 지장간(여기·중기·정기)
임(壬)·계(癸), 정기는 계
일지 십신
상관
12운성
사(死)
납음오행
벽상토(壁上土) · 벽 위의 흙
공망
진(辰)·사(巳)
일주 안에서 성립하는 신살
도화살
눈에 띄는 것은 일주 두 글자 안에서 성립하는 신살이 도화살 하나뿐이라는 점입니다. 일지 자(子)의 지장간이 임·계 둘뿐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12운성 사(死)는 이름만 보면 무겁지만 기운이 안으로 거두어지는 단계를 가리키는 말로 읽습니다. 공망은 진(辰)·사(巳)입니다.
03
경자일주를 어떻게 읽나
경자의 읽을 거리는 물을 내보내는 쇠, 그리고 안으로 거두어진 기운에서 나옵니다.
생각이 말과 글로 새어 나온다
일지 십신이 상관입니다. 일간 경금이 낳는 일지 정기 계수는 음양이 달라 상관이라 부릅니다. 상관은 십신 가운데 표현하고 틀을 깨는 힘을 뜻하는 자리로 읽어서, 생각을 밖으로 내놓는 성향으로 보는 풀이가 많습니다. 같은 경금의 경오는 규칙을 받는 정관이라, 안으로 다듬는 쪽과 밖으로 내놓는 쪽으로 갈립니다.
거두어 안으로 모은다
12운성이 사입니다. 12운성(기운이 자라고 스러지는 열두 단계) 가운데 사는 바깥으로 뻗던 기운이 멈추고 안으로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활동이 크게 드러나기보다 속에서 정리하고 가라앉히는 모습으로 읽습니다. 같은 경금의 경오는 목욕, 경인은 절이라 기운의 단계가 서로 다릅니다.
여러 사람의 시선이 머문다
일주 안에서 도화살이 성립합니다. 도화살은 여러 사람의 시선이 모이는 신살로 읽습니다. 경오도 도화가 있지만 복성귀인과 현침까지 함께 붙고, 경자는 도화 하나만 남아 결이 단순합니다.
차갑고 맑은 결
일지 지장간이 임·계 둘뿐입니다. 둘 다 물이어서 일지 안에 다른 오행이 섞이지 않고, 일지가 한 방향의 기운으로 읽힙니다. 흙이 섞인 경진·경술의 지장간과 대비됩니다.
04
배우자 자리
일지 자(子)는 배우자궁(배우자를 보는 자리)입니다. 경자는 일지 십신이 상관이고 일간이 일지를 생하는 구조라, 배우자 자리를 내가 마음을 쏟고 표현하는 대상으로 읽는 풀이가 있습니다. 도화살이 있어 눈길을 끄는 인연과 함께 읽기도 합니다.
표현이 많다는 읽기가 곧 다툼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월지와 시지가 그 표현을 받아 주는 오행인지에 따라 풀이가 달라지므로, 일지 한 글자만으로 인연의 모양을 정하지 않습니다.
05
일주 하나로 단정하지 않는다
경자일은 예순 날에 한 번 돌아오지만, 이날 태어난 사람의 사주가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해와 달과 시각이 다르면 여섯 글자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