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의 나무가 일간의 흙을 극하는 관계입니다. 비유하면 큰 산 위에 어린 숲이 뿌리를 내리며 땅을 파고드는 모양입니다.
인(寅)은 인묘진 봄의 첫 자리입니다. 찬 기운이 남은 채 싹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02
무인일주 사실표
무인은 육십갑자의 열다섯 번째입니다. 계산값은 이렇습니다.
무인일주의 계산값
무인일주의 계산값
항목
값
육십갑자 순서
15번째
일지 지장간(여기·중기·정기)
무(戊)·병(丙)·갑(甲), 정기는 갑
일지 십신
편관
12운성
장생
납음오행
성두토(城頭土) · 성 위의 흙
공망
신(申)·유(酉)
일주 안에서 성립하는 신살
학당귀인, 역마살
일지 지장간이 무·병·갑 세 글자라, 흙·불·나무가 한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정기가 갑목이어서 일지 십신이 편관이 됩니다. 일주만으로 학당귀인과 역마살이 성립합니다. 학당귀인은 배움과 글재주로 읽는 신살입니다.
03
무인일주를 어떻게 읽나
무인일주의 값들은 눌림과 시작이라는 두 방향으로 읽힙니다.
산이 나무를 짊어진다
일지 십신이 편관입니다. 정기 갑목이 일간 무토를 극하고 음양이 같기 때문입니다. 편관은 십신에서 규율과 압박, 책임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맡은 일의 무게를 일찍 느끼는 모습으로 보는 풀이가 있습니다. 무진은 같은 흙끼리 마주 앉지만 무인은 나무가 흙을 흔든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름을 얻기 전의 첫걸음
12운성이 장생입니다. 12운성(기운이 자라고 스러지는 열두 단계)에서 장생은 갓 태어나 자라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눌리는 구조에서도 꾸준히 크는 모양으로 읽습니다.
배움이 길이 된다
일주 안에서 학당귀인이 성립합니다. 학당귀인은 배움과 글재주로 읽는 신살입니다. 편관의 압박을 공부와 익힘으로 푸는 모습으로 보는 풀이가 있습니다.
길 위에서 풀린다
일주 안에서 역마살이 성립합니다. 역마살은 이동과 변화의 기운으로 읽습니다. 일지 인(寅)이 봄의 첫 달이라 시작과 움직임이 겹쳐 보이는 일주입니다.
04
배우자 자리
배우자 자리는 일지입니다. 이를 배우자궁이라 부릅니다. 무인은 일지 십신이 편관이고 일지가 일간을 극합니다. 그래서 배우자 자리가 나를 긴장시키고 이끄는 상대로 보는 풀이가 있습니다. 편관은 규율과 책임의 기운이라 서로에게 기대치가 높아지는 모양으로 읽기도 합니다.
역마살이 성립해 인연이 이동과 변화의 시기에 닿는다고 보는 풀이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단서입니다. 결론은 월지·시지와 대운을 함께 본 뒤에야 납니다.
05
일주 하나로 단정하지 않는다
무인일주 사람은 60명 가운데 한 명꼴입니다. 여기에 연·월·시 여섯 글자가 더해져야 비로소 한 사람의 사주가 됩니다.